화물을 싣지 않은 채 이동하는 공차거리를 줄이고 내연기관 상용차를 전기차로 전환하는 것은 물류 분야의 탄소배출을 낮추기 위한 두 가지 접근법이다. 화물운송 플랫폼 센디는 운송 데이터를 활용한 AI 매칭으로 차량 운행의 비효율을 줄이는 한편 전기 상용차를 실제 운송 현장에서 이용하기 위한 접점을 늘리고 있다. 차량 보급 자체보다 충전 환경과 운전자 편의, 현장에서 필요한 기능까지 함께 살피는 방식이다. 현대자동차 ST1과의 플랫폼 연계에 이어 최근에는 화물운송 종사자가 기아 PV5를 직접 체험하고 의견을 전달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화물운송 플랫폼 센디는 AI 기반 운송 효율화와 전기 상용차 이용 환경 확대를 중심으로 친환경 물류 전환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센디는 화주와 운송 기사를 연결하는 과정에 운송 데이터를 활용한 AI 매칭 솔루션을 적용하고 있다. 운송 조건과 기사 정보를 분석해 적합한 운송을 연결하고 차량의 불필요한 이동과 공차거리를 줄일 수 있도록 매칭 로직을 고도화하는 방식이다.
회사는 운송 효율 개선과 함께 화물차의 전기차 전환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기 상용차가 실제 운송 현장에서 활용되기 위해서는 차량 공급뿐 아니라 충전 접근성과 운전자 편의, 운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함께 살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센디가 드라이버를 초청해 행사를 진행했다. (자료 제공: 센디)
ST1 플랫폼 연계 이어 PV5 직접 체험…운전자 목소리도 반영
센디는 2025년 현대자동차와 ST1 전기트럭 기반 스마트 운송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기 상용차와 화물운송 플랫폼을 연계하고 전기차 차주에게 충전 혜택과 충전소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등 실제 운행 과정의 편의성을 높이는 활동도 진행해왔다.
지난 8월 26일에는 기아 PBV 익스피리언스 센터에서 화물운송 종사자를 대상으로 ‘센디 드라이버 초청행사’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카고와 오픈베드 등 여러 형태의 PV5 차량을 살펴보고 주요 기능과 차량 환경을 직접 체험했다.
현장에서 차량을 이용하는 기사들의 의견도 수집했다. 참가자들은 화물운송 업무에서 겪는 불편과 필요한 차량 기능, 전기 상용차에 기대하는 요소 등을 공유했다. 센디는 이를 통해 전기 상용차에 대한 운송 종사자의 관심과 실제 사용 환경에서 요구되는 사항을 확인했다.
센디가 추진하는 친환경 물류 활동은 AI를 활용한 운송 매칭과 전기 상용차 이용 환경 개선이라는 두 축으로 구성된다.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효율을 줄이는 동시에 모빌리티 기업과 협업해 전기 상용차를 운송 현장과 연결하는 방식이다.
다만 AI 매칭에 따른 실제 공차거리 감소량이나 탄소배출 절감 규모는 이번 자료에서 별도로 제시되지 않았다. 전기 상용차 관련 활동 역시 차량 도입 자체보다는 충전 혜택과 정보 제공, 체험 및 현장 의견 수렴 등 이용 환경을 조성하는 단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센디 관계자는 “친환경 물류 전환은 단순히 전기차를 도입하는 것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운송 과정의 비효율을 줄이고 실제 차량을 이용하는 운전자가 전기차를 보다 편리하게 선택하고 운행할 수 있는 환경을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며 “AI 기술을 활용한 운송 효율화와 모빌리티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물류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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